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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천면의 망산밑 주천강변에 '주천'이라는 샘이 있었는데, 예전 한때 술이 나왔던 샘이라고 한다. 인근마을에 부인을 잃고 상심하여 마냥 술타령만을 일삼는 사람이 있었다. 돈이 없는데도 아이들에게 술을 받아오라고하여 자식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 또 술을 받아오라고 하자 막내아이는 할 수 없이 이 샘물을 퍼담아 갖다 드렸다. 그랬더니 아버지는 맛좋게 마시고 나서 더 가져오도록 하였다. 그럴 때마다 아이는 샘물을 퍼다가 드렸다. 그러던 중에 아버지는 돈이 없는데도 아이들이 거침없이 술을 가져오는 것이 의아해서 한번은 몰래 뒤를 따랐다. 그런데 샘물을 퍼오고 , 그것을 마시니 술이 아닌가. 이러한 조화를 보게된 아버지는 마음을 고쳐먹고 술을 끊고 가정을 잘 돌보게 되었다. 그러자 그후부터는 술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2 . 옛날 주천에는 한 우물이 있었는데 이 우물은 항시 술이 솟아아 오르고 있었다고 해서 주천이라 불리웠다. 그런데 이 우물은 신기하게 신분이 낮은 상놈이 마시면 탁주로 변하고 신분이 높은 양반이 마시면 약주로 변했다고 한다. 어느 날 낮은 신분이었던 한 젊은이가 열심히 공부해서 장원급제를 하였다. 그후 그는 고향인 주천으로 내려와 우물앞에 서서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도 이제는 신분이 높아졌으니 내가 이 우물을 뜨면 그 물은 약주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 우물을 떳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젊은이의 신분은 상승되었는데도 물은 약주가 아닌 탁주였다는 것이다. 젊은이는 몇 번을 거듭하여 퍼 보았으나 계속 탁주만 나왔다. 화가난 젊은이는 커다란 돌맹이를 그 우물안으로 던졌다. 그 후 그 우물은 젊은이가 던진 커다란 돌맹이에 막혀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메말라 버렸다고 한다.
3.주천교를 지나 신일리 비석거리 우축 망산 밑으로 주천면 땅이름의 유래가 되는 '주천샘'이 있다. 조선 성종때 편찬된 "신증 동국여지승람"에 "주천석 , 주천현 남쪽 길가에 있으니 그 형사은 반깨어진 술통과 같다. 세상에 전해 오는 말로는 이 돌 술통은 예전에는 西川에 있었는데 그곳에 있을 때는 술이 많이 나왔다. 그런데 현의 아전이 술을 마시려고 그곳까지 가는 것이 싫어서 현안으로 옮겨놓기 위해 여러사람이 함께 옮기는데 갑자기 우레와 함께 벼락이 떨어져 술샘이 세 개로 나뉘어 졌는데 , 한 개는 못에 잠기고 , 한 개는 지금의 주천샘이 되고 , 다른 하나는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주천샘은 1993년에 영월군에서 (군수 박완영)주위의 조경사업을 마치고, 다음과 같은 표지석을 세웠다. 망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이 샘물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주천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져 오는 것이다. 옛날에는 이샘에서 술이 나왔는데 양반이 오면 약주가 나오고 천민이 오면 탁주가 나왔다고 한다. 고구려시대에 주천현으로 고쳐부르게 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조선시대 한 천민이 양반 복장을 하고 와서 약주가 나오기를 기다렸으나 약주는 나오지 않고 평소와 같이 탁주가 나오자 화가 나서 샘터를 부순 이후에는 술이 나오지 않고 맑고 찬 샘물이 나오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1447년(세종 29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형조, 이조,공조판서를 지낸 일제(逸制) 성임(成任, 1421~1484)은 주천석의 샘물을 놓고 시를 지었는데 『술이 있어 샘물처럼 흘렀다네, 똑똑 물방울처럼 떨어져 바윗돌 사이로 흘러드는가 하였더니 어느사이에 철철 넘쳐서 한통이 다 찼다네, 술 빚은 것이 누룩의 힘을 의지한 것도 아니고, 그 맛은 자연 그대로라네. 한번 마시면 그 기분이 맑은 하늘 위에 노니는 것 같고, 두 번 마시면 꿈속에서 봉래산(逢萊山)의 빈터에 이르게 되니라. 줄줄 흘러 써도 써도 마르지 않으니, 다만 마시고 취하는데로 만족할 뿐 어찌 값을 말하였으랴. 당시 고을 이름 붙인 것도 다 뜻이 있었으리 마침내 산 속의 귀신들이 우레와 폭풍우로 한 밤중에 술샘을 옮겨 버렸네. 옥검(玉檢)을 위하여 깊은 동학(洞壑)에 패쇄한 것이 아니면, 반드시 금단지에 저축하여 깊고 깊은 연못에 감추었으리라. 감감하고 비어서 나만 자취 다시 볼 수 없게 되있고 오직 끊어진 돌 조각만 길가에 가로놓였네. 내 하늘을 되돌려 옛날 샘의 맥(脈)을 둘러놓고자 하거니와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군침을 흘리지 말 게 하라. 내가 원하는 것은 천도복숭아를 안주삼아 밝은신 임금께 바치고, ?잔을 올리면 천년의 수(壽)를 하려니, 일반 잔을 올린다면 다시 만만세(萬萬歲)를 기억하려니 길이 법궁(法宮)에 납시어 신선과 만나소서.』 라고 노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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