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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선생님의 영월 문화유적에 대한 관심과 문의에 감사 드립니다.
선생님의 문의 내용을 살펴 본 결과,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혹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추후 연락 바랍니다.
<본문내용>
魯山君安置於寧越也,淸凉浦禁津船使人不通。
노산군을 영월에 안치하고, 청령포 나루에 거룻배 왕래를 금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통행을 못하게끔 하였다.
漁溪趙公旅居咸安,去寧越五百餘里,一月三次往探玉候,而留宿於元觀瀾昊家,每夜禱天聖壽萬歲矣。
어계 공 조려는 함안에 거하고 있었으며, 영월에서 5백 여리나 떨어져 있었지만, 한 달에 3차례 영월로 행보하여 노산군의 옥후를 살폈고, 관란 공 원호 집에 유숙 하면서 매일 밤 성수(노산군의 옥후) 만세하심을 하늘에 기도드렸다.
丁丑十月二十四日聞君之昇遐,晝夜培道夜當淸凉浦。
赤無船東西彷徨莫能渡律,天慾將曙仰天痛哭,江水嗚咽裏負衣冠而欲赴水,忍挽負物後顧乃一大虎也。
정축년 10월 24일 노산군이 승하 하셨다는 소식을 듣고는 밤낮으로 길을 재촉하여 밤중에 청령포에 당도하게 되었다.
적신에 배를 찾아 동서를 헤맸지만 나루를 건넬 방도는 없고, 바야흐로 날은 밝아오려 하므로 하늘을 우러러 통곡하면서, 오열 하듯 소리 내 흐르는 강물 속을 의관을 등에 지고 막 건너려 하는데, 홀연 지고 있는 물건을 누군가 당기므로 뒤를 돌아보니 이는 한 마리의 큰 대호였다.
公曰天里奔喪一江不渡,渡此江收歛王身則幸矣,不然欲作滄海之鬼爾何挽我。
虎俛首俯伏,公知其意卽負其背,虎果渡浦。公直入屍所,只有守直二人,痛哭四拜,收歛玉體而出江,虎又渡江也。
공이 이르기를 : 천리 길을 장사를 위해 달려 왔으나 이 강 하나를 건너지 못하니, 이 강을 건너 왕의 시신을 수렴 하는 것만이 그저 바람일 뿐이라, 그렇지 못하면 창해의 귀신이 되고자 하는데, 너는 어찌하여 나를 잡느냐 하였다.
호랑이가 머리를 숙이고 얌전히 엎드리므로 공은 그 뜻을 알고 등에 올라타니, 과연 호랑이는 청령포 나루를 건넜다. 공은 곧 바로 시신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단 두 사람만이 지키고 있을 뿐이라, 통곡사배하고 옥체를 거두어 강으로 나오니, 호랑이가 또 강을 건너 주었다.
<역자 주>
1. 위 본문의 붉은 글자는 오자 인 듯합니다.
凉 → 涼으로, 慾 → 欲으로, 忍은 → 忽로, 天은 → 千으로
2. 청령포는 단종의 謫所(御所)입니다. 잠시 이곳에 머무시다가 홍수로 인하여 어소를 읍내 觀風軒으로 옮기셨으며, 바로 이 곳 관풍헌에서 승하 하셨으니, 단종의 시신과 청령포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장릉지/장릉사보/연려실기술/조선왕조실록 등 문헌에서)
3. 선생께서 질문하신 위의 본문은 역사적 사실과 다르며, 영월읍지에 실려 있지 않는 내용입니다.
4. 혹 위 본문 내용이 수록된 자료를 보관하고 계신다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한 부 복사해서 보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연락 주시면 비용 모두를 사전에 바로 송부해 드리겠습니다.
선생님의 건승을 빕니다. ( 연락처 : 011-9280-5308 박종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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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의 역사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노력 하시는 여러분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아래 내용은 영월읍지에 실린 내용입니다. 나머지 내용을 알고자 합니다. 사육신 조려 선생의 후손으로서 선조의 얼을 알고저 함을 혜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5월 24일 함안조씨 창원화수회에서 영월 청령포에 순례차 방문 할 계획입니다. 영월 문화문원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경남 창원에서 조용헌 올림(011-842-2212)
寧越邑誌
魯山君安置於寧越也淸浦禁津船使人不通漁溪趙公旅居咸安去寧越五百餘里一月三次往探玉候而留宿於元觀瀾昊家每夜禱天聖壽萬歲矣丁丑十月二十四日聞君之昇遐晝夜培道夜當淸凉浦赤無船東西彷徨莫能渡律天慾將曙仰天痛哭江水嗚咽裏負衣冠而欲赴水忍挽負物後顧乃一大虎也公曰天里奔喪一江不渡渡此江收歛王身則幸矣不然欲作滄海之鬼爾何挽我虎俛首俯伏公知其意卽負其背虎果渡浦公直入屍所只有守直二人痛哭四拜收歛玉體而出江虎又渡江也
영월읍지
[노산군안치어영월야청량포금진선사인불통어계조공려거함안거영월오백여리일월삼차왕탐옥후이유숙어원관란호가매야도천성수만세의정축십월이십사일문군지승하주야배도야당청량포적무선동서방황막능도율천욕장서앙천통곡강수오열리부의관이욕부수인만부물후고내일대호야공왈천리분상일강부도도차강수검왕신측행의불연욕작창해지귀이하만아호만수부복공지기의즉부기배호과도포공직입시소지유수직이인통곡사배수검옥체이출강호우도강야]
노산군(魯山君)을 영월에 안치하여 두고 파수병으로 하여금 청양포 나루를 지키더라. 어계조공 려(漁溪趙公 旅)는 함안에 살면서 영월 오백여리를 매월 세 번씩 상감문안을 드리면서 중도에는 관란 원호의 집에서 유숙하였으며, 매일같이 성수의 만세(萬世)하심을 하늘에 기도하드니 정축년 정월십일일 노산군(魯山君)---- (31쪽에 계속 추정됩니다) |
